학생이 지각한 부모 성취압력과 자녀의 학업성취, 시험불안, 스트레스 및 자아존중감의 관계에 대한 메타분석

강문비; 이우걸; 송주연

doi:10.17286/KJEP.2021.3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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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교육심리학회
교육심리연구 학술저널
교육심리연구 제35권 제2호
2021.06 365 - 392 (28page)
DOI : 10.17286/KJEP.2021.35.2.06

저자정보

강문비 (반곡초등학교)
이우걸 (한국교원대학교)
송주연 (한국교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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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자녀가 지각한 부모의 성취압력과 자녀의 학업성취, 시험불안, 스트레스 및 자아존중감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메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부모 성취압력과 자녀의 학업성취, 시험불안, 스트레스, 자아존중감 간 상관계수의 평균 효과크기를 구하였다. 다음으로 해당 변인의 관계에서 부모 성취압력의 조작적 정의와 자녀의 학교급에 따라 효과크기가 달라지는지를 확인하였다. 선정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선별된 국내 연구 394개를 분석하여 부모 성취압력의 조작적 정의를 분류하였고, 메타분석에는 최종적으로 124개의 상관 연구와 76,947명의 연구대상자가 포함되었다. 연구 결과, 평균적으로 부모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성취(r =.103), 시험불안(r =.310), 스트레스(r =.311)와 정적 상관을 보였다. 반면, 자녀의 자아존중감과는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부모 성취압력은 조작적 정의에 따라 ‘성취지향 성취압력’과 ‘통제적 성취압력,’ ‘과잉기대 성취압력’으로 나뉘었는데, 이러한 조작적 정의의 성격에 따라 부모 성취압력과 관련 변인 간 관계가 유의미하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성취지향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업성취, 자아존중감과 긍정적인 관련성을 보였지만 자녀의 시험불안, 스트레스와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었다. 반면, 통제적 성취압력과 과잉기대 성취압력은 스트레스와 정적 상관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통제적 성취압력은 시험불안과도 유의미한 정적 관련성을 보였다. 또, 부모 성취압력은 자녀의 학교급에 따라 유의미한 효과크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성취압력의 부정적인 역할과 긍정적인 역할이 성취압력이 전달되는 방식과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성취압력 연구에서 성취압력의 조작적 정의에 유념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arents’ achievement pressure perceived by the child and the child’s academic achievement, test anxiety, stress, and self-esteem. A meta-analysis was conducted, and the average effect size of the correlation coefficients between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child’s academic achievement, test anxiety, stress, and self-esteem was calculated. Additionally, it was confirmed whether the effect sizes varies according to the operational definition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and the child’s school level. The operational definition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was classified by systematically analyzing 394 domestic studies chosen according to the selection criteria. Finally, 124 correlation studies and 76,947 subjects were included in the meta-analysis. Results showed that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had positive correlations with academic achievement (r =.103), test anxiety (r =.310), and stress (r =.311).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and self-esteem.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was classified as ‘achievement-oriented,‘ ‘controlling,’ and ‘over-expectation’ according to the operational definition. Achievement-oriented pressure showed positive relationships with academic achievement and self-esteem.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test anxiety and stress. In contrast, the controlling achievement pressure and the over-expected achievement pressure showed a remarkable positive correlation with stress. The controlling achievement pressure also showe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test anxiety. Additionally, it was found that the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effect size according to the child’s school level. Overall,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was related to children’s academic achievement, test anxiety, and stress. This study showed that the relationships between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and related variables might differ depending on which aspect of parental achievement pressure is emphasized, and the school level of children.